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딩크(DINK) 부부라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까?”, “어떤 가구를 골라야 할까?”, “좁은 집에서 동선은 어떻게 맞춰야 하지?” 등의 질문이 수없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이 글은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실제 많은 부부들이 궁금해했던 인테리어 질문을 정리한 Q&A 가이드입니다. 공간 구조, 가구 선택, 동선 설계 등 인테리어에서 핵심이 되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설루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조
Q1. 집이 작고 구조가 애매한데,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답변: 집 구조가 정형화되지 않았더라도, 생활 기능 중심으로 구획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1.5룸이나 투룸 구조라면 거실은 ‘공유 공간’, 침실과 서재는 ‘개인 공간’으로 분리하세요. 특히 슬라이딩 도어, 이동형 파티션, 커튼 등을 활용하면 고정 벽 없이도 유동적인 구분이 가능합니다.
Q2. 침실과 거실의 경계가 애매해요.
답변: 경계가 모호할 경우엔 가구 배치를 통해 구분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침대와 소파 사이에 책장이나 러그를 두면 심리적인 경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 존(Zoning)을 통해 공간별로 색상을 다르게 배치하면 시각적으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Q3. 천장이 낮고 구조가 답답해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낮은 천장 구조는 조명과 벽 마감으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매립형 조명이나 슬림한 직부등을 사용하고, 벽면은 밝은 톤으로 마감해 개방감을 줍니다. 시선이 아래로 몰리지 않도록 가구 높이도 낮은 제품을 선택하세요.
가구
Q4. 꼭 필요한 가구는 무엇이고, 어떤 건 줄여야 할까요?
답변: 딩크 부부는 혼자 혹은 둘이서 효율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다기능 가구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이식 테이블, 수납형 소파, 스툴 겸 수납박스 등을 추천드려요. 불필요한 장식장, 대형 TV장은 줄이고 벽걸이형 또는 빌트인 가구로 공간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Q5. 서로 취향이 달라요. 가구 스타일은 어떻게 조율하죠?
답변: 스타일은 완벽히 통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핵심 가구(소파, 침대 등)는 중립적인 컬러로, 포인트 가구(의자, 테이블 등)는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좋아요. 베이스를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 무채색으로 설정하면 다양한 취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Q6. 좁은 공간에 수납이 부족해요.
답변: 수직 수납을 적극 활용하세요. 벽면 선반, 천장까지 닿는 수납장, 문 뒤 공간을 이용한 행거 등을 통해 바닥을 비우고, 벽을 채우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붙박이장을 활용하면 시각적으로도 정리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동선
Q7. 둘이 같이 살다 보니 자주 부딪혀요. 동선을 어떻게 짜야할까요?
답변: 동선 충돌은 공간의 배치보다 ‘생활 시간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저녁 등 겹치는 시간대에 자주 쓰는 공간(화장실, 주방 등)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가구를 벽 쪽으로 치우거나 공간을 비워두는 레이아웃이 필요합니다.
Q8. 재택근무를 자주 하는데, 집중이 잘 안 돼요.
답변: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은 반드시 분리해야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서브룸이 있다면 전용 워크존으로 만들고, 그렇지 않다면 접이식 책상과 칸막이(스크린, 커튼 등)를 활용해 ‘업무 모드’를 설정하세요.
Q9. 요리를 함께 하다 보면 좁은 주방이 너무 불편해요.
답변: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주방이라면, 벽걸이형 수납장과 훅 시스템, 이동식 아일랜드 테이블을 활용해 조리 공간을 확장해 보세요.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싱크대, 조리대, 냉장고의 위치를 삼각 구조로 배치하면 효율이 높아집니다.
딩크 부부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예쁜 집을 만드는 것을 넘어, 둘의 삶을 정리하고 조율하는 과정입니다. 본문에서 정리한 Q&A를 바탕으로, 공간의 구조는 어떻게 나눌지, 가구는 어떤 것을 줄이고 선택할지, 두 사람의 동선을 어떻게 맞출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해 보세요. 생활의 질을 높이는 집, 지금부터 둘이 함께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