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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안 나오는 다용도실 현실 (딩크, 청소 안함, 꾸안꾸)

by coffeelondon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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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및 다용도실
세탁실 및 다용도실

 

 

SNS에서는 언제나 반짝이는 세탁실, 깔끔하게 정돈된 수납장, 감각적인 소품이 가득한 다용도실 사진이 넘쳐나지만, 실제 딩크부부의 다용도실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과 귀찮은 청소, 정리되지 못한 수납 속에서 ‘꾸민 듯 안 꾸민’ 진짜 현실 다용도실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치우지 못해도 괜찮은’ 딩크부부의 다용도실 실태와, 현실적인 해결법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딩크부부의 다용도실, 현실은 이렇다

딩크부부는 맞벌이 부부가 많고, 아이가 없는 만큼 자유로운 공간 구성과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치우는 데 신경을 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삶 속에서 다용도실은 세탁기 돌리고 말리는 곳, 혹은 택배 상자가 쌓이는 일시적 공간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청소 도구, 빨래바구니, 장보기 후 쌓인 생수 박스, 청소기, 다림질기… 이 모든 것이 한 공간에 혼재된 상태로, 깔끔함보다는 ‘어디 있는지라도 알아야’ 하는 생존형 배치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인 주거 형태 중 하나입니다. SNS에서 볼 수 있는 ‘화이트톤 인테리어’, ‘우드 감성’ 다용도실과는 달리, 사용 중심, 효율 중심의 공간이 많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공간이 협소한 아파트 구조에서는 수납장 하나 더 들이기가 쉽지 않으며, 자칫 정리한다고 해도 유지가 어렵습니다. 딩크부부의 다용도실은 겉모습보다 ‘사용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치우지 않아도 괜찮은 구조 만들기

청소가 귀찮고 정리를 자주 하지 않는 부부라면, 처음부터 ‘치우지 않아도 덜 지저분해 보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오픈형 선반보다는 문이 달린 수납장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야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방식이므로, 내부가 조금 지저분해도 전체적으로는 깔끔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색상 선택도 중요합니다. 흰색 위주의 인테리어는 먼지나 얼룩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그레이톤, 우드톤, 베이지톤 등의 중성색을 활용하면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벽걸이형 수납, 청소기 거치대, 세탁바구니를 바닥 대신 벽에 걸어두는 등의 방식으로 바닥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 시각적으로도 덜 지저분해 보이고, 실제로도 청소가 훨씬 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꾸안꾸’ 콘셉트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납함, 세탁 세제통, 수건 등을 같은 계열의 톤으로 맞추기만 해도 인테리어 효과가 생깁니다. 디테일에 공들이기보다 ‘전체 톤과 배치감’만 잡아도 훨씬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어,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 딩크부부에게 실용적인 팁입니다.

꾸미지 않아도 스타일 있는 꾸안꾸 팁

‘꾸안꾸’는 사실 디자인보다 정돈감과 통일감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다용도실을 자주 치우지 않아도, 일정한 톤과 소재를 유지하면 꾸미지 않아도 스타일이 살아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수건을 화이트 or 베이지 계열로 통일하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동일한 리필 용기에 담아 눈에 띄는 브랜드 라벨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딩크부부라면 아이의 물건이나 장난감 등 변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불필요한 생활물품’을 줄이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를 활용해 다용도실의 중심 기능에만 집중한 구조로 바꾸면 실용성과 미니멀 감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라탄 바구니나 무광 플라스틱 소재의 정리함 등을 활용하면 손쉽게 꾸안꾸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되는 꾸안꾸 다용도실은 감성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두는 인테리어입니다. ‘청소는 다음 주에 하고, 오늘은 그냥 문 닫아두자’는 마음으로도 공간이 감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진짜 딩크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다용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SNS 속 다용도실과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청소가 귀찮은 딩크부부에게는 반짝이는 인스타 감성이 아닌, 실용성과 꾸안꾸 전략이 더 잘 맞는 해법입니다. 치우지 않아도 덜 지저분해 보이는 구조, 꾸미지 않아도 정돈돼 보이는 통일감, 감각보다 유지가 쉬운 톤 선택… 이것이 진짜 스타일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닌, ‘살기 위한 공간’으로 다용도실을 재해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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